최시중 방통위장, 21일 7개 통신사 CEO 만난다

by박호식 기자
2008.08.18 19:04:21

의견수렴 위해 간담회
개인정보 제재 등 핫이슈 많아..''어떤 얘기 오갈까'' 촉각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는 21일 취임 후 처음으로 7개 통신사업자 CEO와 만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갖는다.

개인정보유출에 따른 KT(030200)와 LG파워콤 제재, IPTV 사업자 선정,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KT와 KTF 합병 등 굵직한 이슈가 걸려있는 통신업계가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18일 방통위에 따르면, 최시중 위원장은 오는 21일 오후 6시에 KT, SK텔레콤(017670), KTF, LG텔레콤, LG데이콤, 하나로텔레콤, LG파워콤 등 7개 통신사업자 CEO와 간담회를 갖고 업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최 위원장은 지난달 16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유세준 회장 등 케이블업계 CEO들과 만나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케이블업계는 "대형 통신사업자의 IPTV 진출로 유료방송시장 질서가 무너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에는 통신사업자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여서 어떤 의견 제시가 있을 지 관심이다. 통신업계는 현재 굵직한 이슈들이 많다. 케이블업계가 경계하는 IPTV사업자 선정이 내달 이뤄지고, 10월 방송을 예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상파방송사들과 재전송을 위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또 방통위는 오는 26일 KT와 LG파워콤의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제재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 하나로텔레콤은 30일 영업정지 제재를 받은 뒤 영업을 재개한 상태다.

또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문제는 뜨거운 이슈가 됐다, 현재 잠복기다. 방통위가 이를 허용할 것인지가 주 관심이며, 이에 따른 유선전화업체들의 이해관계가 민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