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윤정 기자
2025.02.18 10:57:02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강원 원주시가 강원권 반도체 산업을 이끌 핵심 지역 자리를 굳히고 있다.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여건과 편리한 교통, 여기에 전문 인력 양성소까지 마련되면서 원주시로 오겠다는 기업과 인력이 줄을 서고 있다는 평가다. 지방 소멸 위기 속에 원주시의 이러한 독주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부동산 경기까지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원주시는 체계적인 반도체 인프라 구축을 단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한국반도체교육원에서는 작년 약 36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교육원은 향후 학성동으로 신축 이전해 2032년까지 1만여 명의 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공업계열의 특성화고인 미래고에 방과 후 교육 과정에 반도체 관련 과정을 신설하고, 내년에는 반도체 과목을 선택 과목으로 신설할 예정이다. 이로써 원주시는 고부가가치 직종의 전문 인력을 키우는 양성소가 된 만큼 강원권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지큐엘(반도체소자 제조기업) △인테그리스코리아(글로벌 반도체 부품기업) △디에스테크노(반도체 공정장비용 제조기업) 등 반도체 기업 유치도 순항하고 있다. 또한 △수서~광주 복선전철(예정) △여주~원주 복선전철(예정) △GTX-D노선 연장(예정) △원주시 국제공항 승격 추진(예정) 등의 추진으로 준수도권 지역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