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상설특검과 일반특검 동시에 추진하겠다"

by김유성 기자
2024.12.10 09:41:30

10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尹은 일반 특검도 통과 즉시 수용·공포해야"

[이데일리 김유성 황병서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비상계엄령 선포와 관련된 진상 조사를 위해 상설특검과 일반특검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12.3 내란사태 전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전쟁까지 불사하겠다는 위험천만한 자에게 단 1초라도 통수권을 허용하지 못한다. 당장 직무정지를 시키는 것이 국민과 국가를 위한 최선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란수괴 윤석열 직무정지를 위한 탄핵을 14일 처리하겠다”면서 “내란 상설특검과 일반 특검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발의된 내란 특검법도 12일 처리를 목표로 추진하겠다”면서 “윤 대통령이 계엄선포와 관련해 법적·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밝힌 만큼 일반 특검도 통과 즉시 수용하고 공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보고도 언급했다. 그는 “오늘 본회의에 (이들 탄핵소추안을) 보고해 신속 처리하겠다”면서 “비상계엄 의결을 적극 방해하면서 내란 수괴 윤석열의 탄핵 표결 방해를 주도한 추경호에 대해서도 제명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도 12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라면서 “김건희 특검도 비상계엄 선포에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이 역시 윤석열이 거부할 명분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