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정권엔 금융치료 같은 '선거치료' 필요"

by한광범 기자
2024.09.11 09:31:34

재보선 공천장 수여식서 "치료 필요할 정도로 심각"
"4월 총선서 엄중 경고 받고도 오히려 더 심각해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10.16 재·보궐선거 공천장 수여식에서 후보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도저히 대책 없는 사람들에게 금융치료를 하듯, 윤석열정권에 선거치료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10·16 재·보선 공천장 수여식에서 “재보선이 윤석열정권에 국민의 뜻을 어기는 정치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치료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공천을 받은 분들이 더불어민주당을 통째로 대표하는, 그리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소중한 존재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져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국민주권이라는 것 자체가 위협에 처할 수 있다. 국민의 대리인인 정치권력을 갖고 있는 집권여당이 정말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지, 국민을 주권자로 인정하는지가 의심스럽다”고 힐난했다.



그는 “국민들은 4월 총선에서 (집권여당에) ‘그렇게 하지 마라’는 경고로 민주당에 압도적 다수 의석을 주셨다”며 “문제는 (집권여당이) 국민들의 엄중한 경고를 받고도 전혀 변하지 않고 오히려 총선 이전에 비해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