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2구역` 거머쥔 대우건설, 창사 이래 최대 실적

by이성기 기자
2022.11.07 10:45:31

올해 누적 수주액 4조 6289억 달성
고잔연립7구역, 삼익파크맨션 등 입찰 남아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올 하반기 서울 도시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거머쥔 대우건설은 올해 누적 수주액 4조 628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작년 수주액 3조 8992억원을 넘어서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서울의 대표적인 고급 주거지 용산구 한남동 인근에 위치한 한남2구역은 지하철6호선 이태원역 초역세권, 한남 뉴타운 유일의 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초품아` 단지로 한강과 남산, 용산공원 조망이 가능해 노른자위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재개발이 진행 중인 한남 뉴타운내에서 한남3구역 다음으로 속도가 빠른 것도 장점이다.

대우건설은 한남2구역을 한강의 정상으로 만들겠다는 포부에 걸맞게 `118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조합의 오랜 염원인 단지의 혁신적인 변화를 위해 세계 최고의 거장들과 함께 `월드 콜라보레이션`을 구성해 한강의 랜드마크를 차지할 360m 스카이 브릿지와 독보적인 외관을 선보였다.



아울러 전체 사업비 책임 조달, 이주비 LTV 150%, 최저 이주비 10억원 등 파격적인 사업 조건으로 조합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난 5일 오후 열린 `한남2 재정비 촉진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 임시총회에서 대우건설은 407표(53.5%)를 얻어 시공사로 낙점됐다. 전체 조합원 908명 중 760명이 참석했는데, 롯데건설은 341표를 얻었고 12표는 무효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합원에게 드린 약속을 반드시 이행해 한남2구역에 한강을 대표할 새로운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주택을 공급하고 하이엔드 주거 상품의 트랜드를 이끌어 온 대표 건설사로서 향후 100년을 책임질 주거 명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고잔연립7구역 △삼익파크맨션 등 올해 연말까지 진행되고 있는 입찰이 남아있는 만큼, 누적 수주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