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소리로 브랜드 알린다 ‘소닉 브랜딩’ 선보여

by김보경 기자
2014.07.09 13:00:00

광고·모바일 앱 접속음·통화대기음 등 고객접점에 활용
쏘울 EV·올 뉴 카니발 등 차량에 웰컴·굿바이 사운드 적용

[정선=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소리를 통해 기아차의 브랜드 속성을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소닉 브랜딩(Sonic Branding)’을 자동차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소닉 브랜딩’은 소리나 음악 등 청각적 요소를 이용해 고객들에게 특정 브랜드를 떠올리게 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기아차는 9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개최한 ‘올 뉴 카니발’ 시승회에서 소닉브랜드를 공개했다.

김현태 기아차 브랜드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은 “기아차 시그니처 사운드는 맑고 청아한 음, 경쾌하고 밝은 리듬, 편안한 멜로디가 한껏 어우러져 ‘활력 넘치는, 눈에 띄게 탁월한, 믿음직스러운’ 기아차의 브랜드 정체성을 하나의 소리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소닉 브랜딩을 ‘놀라운 비상(The Rise of Surprise)’으로 이름 붙였다. 독특한 음색을 바탕으로 점점 고조되는 멜로디에는 젊고 역동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동시에 힘껏 비상하겠다는 기아차의 의지가 담겨있다는 설명이다.



기아차는 시그니처 사운드를 국내외 TV 광고는 물론 공식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 접속음, 고객센터 통화 대기음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모던락, 레게, 일렉트로닉, 보사노바, 아이리쉬, 클래식, 뉴에이지 등 총 7가지 장르로 편곡해 휴대폰 컬러링과 벨소리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폭넓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컬러링 및 벨소리는 기아차 홈페이지(http://www.kia.com)에서 ‘Experience Kia’내 ‘오감 브랜딩’ 코너를 통해 직접 들어볼 수 있다.

또한 ‘쏘울 EV’와 ‘올 뉴 카니발’을 시작으로 향후 출시되는 신차에도 친환경차, 소·중형차, 대형차, SUV 등 차량 특성에 맞는 웰컴·굿바이 사운드, 전장음 등을 개발해 점차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김현태 부장은 “기아차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담아낼 수 있는 하나의 소리를 디자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자동차뿐만 아니라 기아차를 접할 수 있는 모든 공간에서 고객들과 브랜드 감성을 공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