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한신평 "동양 금융3사 신용변화 주시"
by이태호 기자
2010.11.29 14:43:39
동양생명 지분매각대금 용처·그룹내 위상변화 평가 초점
마켓 인 | 이 기사는 11월 29일 14시 13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29일 동양그룹의 동양생명보험 지분 매각과 관련해 그룹 금융계열 3사의 신용도 변화를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동양파이낸셜대부·동양종금증권(003470)·동양캐피탈대부 3사가 동양생명보험 보유지분을 팔아 마련한 현금을 향후 어디에 쓰고, 또 각사가 차지하는 그룹 내 위상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집중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동양그룹 금융계열 3사는 지난 12일 동양생명보험 보유지분 49.5% 중 46.5%에 해당하는 5001만5907주를 9003억원(주당 1만8000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분 매수자는 보고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하는 사모투자전문회사(PEF)로, 동양종금증권은 별도로 여기에 1800억원(지분율 29.9%)을 출자하기로 했다.
한신평은 "이번 지분매각 계약을 포함해 향후 동양그룹이 전개할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금융계열 3사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할 예정"이라면서 "그룹 내 유입될 지분매각대금의 활용방안에 따라 각 금융계열사의 재무안정성에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신평은 또 "그룹 지배구조에 변화가 발생할 경우 향후 그룹의 영업적 · 재무적 지원가능성 또는 계열리스크의 전이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향후 동양그룹이 전개할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또 다른 신용평가회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5일 같은 주제의 스페셜코멘트를 통해 동양그룹 금융계열 3사의 신용등급에 미칠 영향들을 시나리오별로 점검하고, 향후 신용 변화를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기사☞ 2010.11.25 09:29 동양메이저 재무개선..금융계열사 신용도에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