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뚜벅뚜벅 400선 바짝..바이오株 들썩(마감)

by임일곤 기자
2009.02.13 15:55:51

9.77P오른 395.69..기관 대거매수
바이오주, 자산재평가 테마주 급등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코스닥지수가 나흘연속 상승하며 400선 문턱에 바짝 다가섰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9.77포인트(2.53%) 오른 395.69로 장을 마쳤다.

장초반에 보합권을 보였으나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크게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후반으로 가면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가 크게 증가하면서 지수를 강세로 이끈 것으로 보인다.

개인이 619억원 팔자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억, 545억원을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태웅과 동서가 각각 전일대비 0.22%, 1.14% 내린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강세다.

셀트리온(068270)은 10% 급등하면서 코스닥 시총 2위 자리로 올랐다. 셀트리온은 기관 매수세마저 겹치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외 서울반도체(046890)와 소디프신소재 등은 7~8%이상 급등했고,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키움증권, 태광 등도 1~2% 내외로 상승했다.

이날은 줄기세포 관련 테마주가 미국에서 세계 첫 성체줄기세포 임상시험이 실시된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은 급등한데 이어 알앤엘바이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메디포스트와 세원셀론텍도 5% 이상 상승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신작게임 `아이온`의 흥행몰이에 힘입어 전날보다 8.46% 오른 7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반면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SK컴즈(066270)는 하락했다. SK컴즈는 장초반 상승출발했으나 실적발표 이후 하락반전 결국 3.35% 내린채 장을 마쳤다. SK컴즈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60억6200만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 소폭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코스닥 시장에 새로 형성된 자산재평가 테마주도 이날 눈에 띄었다. 오리엔탈정공(014940)은 자산재평가 결과 차액이 596억원에 달한다는 소식에 3%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우리산업(072470)도 104억원의 자산재평가 차액으로 4% 올랐다. 반면 코레스는 108억원의 자산재평가차액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하한가를 기록했다.

전지원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시장은 거래소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다음주에도 유동성이 늘고 주택경기 관련 정책 호재 등이 예고되고 있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