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들어서도 수출 증가세…1~10일 2.9%↑(상보)
by김형욱 기자
2025.03.11 09:21:11
2월 이어 소폭 증가 흐름 이어가
반도체·선박·車·휴대폰 상승 견인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 불확실성 속 우리나라가 2월에 이어 3월 들어서도 수출 소폭 증가 흐름을 유지했다.
 | 3월 1~10일 수출입실적. (표=관세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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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3월 1~10일 수출액이 139억달러(약 20조3000억원·통관기준 잠정)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3월 월간 증가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열흘간 조업일수가 5.5일(토=0.5일)로 지난해보다 0.5일 줄었음에도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수출액은 12.3% 증가했다.
지난달 주춤했던 반도체 수출(28억달러)이 전년대비 0.03% 늘며 소폭 반등했다. 선박(12억달러)은 55.2% 늘며 일시적으로 반도체에 이은 2대 수출 품목으로 등극했다. 승용차(12억달러)도 전년대비 6.2% 늘었다. 그밖에 무선통신기기(5억달러)가 16.5% 늘며 수출 상승 흐름에 힘을 보탰다. 석유제품(10억달러)와 철강제품(8억달러)는 각각 0.7%, 7.8%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27억달러)이 6.6% 감소한 반면 대미국 수출(25억달러)은 5.5% 늘었다. 유럽연합(16억달러)과 베트남(13억달러)도 각각 6.8% 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7.3% 늘어난 159억달러,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20억달러 적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