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강원 철원서 잣나무 2그루 재선충병 감염 확인

by박진환 기자
2022.11.08 10:19:42

소나무류 이동 전면 금지 및 반경 10㎞ 정밀예찰·역학조사

산림청과 지자체 관계자들이 강원 철원에서 소나무재선충병 신규 발생지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철원=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재선충병이 강원 철원까지 확산, 산림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산림청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일원에 재선충병 감염이 의심되는 잣나무를 현미경으로 검사한 결과, 잣나무 2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산림청은 재선충병이 발생한 현장에서 강원도, 철원군,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임업진흥원과 함께 중앙방제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종료 후 철원군은 반출금지구역(반경 2㎞)을 지정해 소나무류의 이동을 전면 금지할 계획이다. 한국임엄진흥원은 철원군과 함께 소나무재선충병의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피해지역 반경 10㎞ 이내 지역에 대해 정밀예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국립산림과학원은 철원군과 함께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원인 규명을 위해 정밀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현주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 신규 발생지역의 피해 감소를 위해서는 소나무재선충병의 철저한 예찰과 신속한 방제가 중요하다”며 “소나무재선충병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산림청과 지자체가 적극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