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민 기자
2022.03.21 11:12:56
긴급대책반에 총 535건 애로사항 접수
대금 결제 관련 피해가 전체 절반 차지
[이데일리 박민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길어지면서 우리 수출기업의 대금 결제 등 피해사례도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러시아로 향하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막히면서 당분간 물류 차질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21일 한국무역협회가 가동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 긴급대책반’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0일까지 25일간 국내 기업 410곳으로부터 총 535건의 애로사항이 접수됐다.
지금껏 가장 많은 애로사항은 대금결제 관련으로 전체 절반 이상인 290건(54.2%)이 접수됐다. 이어 물류·공급망 182건(34.0%), 정보 부족 45건(8.4%) 등이었다.
한 자동차 부품 수출업체는 러시아 바이어와 155만불 가량의 계약 체결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일방적인 계약 중단 통보를 받는 피해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