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일자리 큰 장 선다”…이틀간 채용박람회
by황병서 기자
2021.09.08 11:14:55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금융권 55개사가 온라인으로 공동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미래를 함께할 금융 인재 모시기에 나선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9일까지 양일 간 ‘2021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6개 금융협회(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 주최로 금융권 55개 기관이 참가한다.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를 위해 마련한 자리로 2017년 시작돼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주제는 ‘청년의 꿈, 금융이 열다’이다.
해당 박람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채용설명회 △현직자 토크 콘서트 △취업컨설팅(이미지·스피치)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채용설명회는 각 기업 인사담당자가 채용전형, 인재상, 취업 준비생이 자주 묻는 질문 등에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41개 금융회사가 업권별로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한다. 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현직자 토크 콘서트도 있다. 6개 금융권 협회를 비롯해 6개 은행 현직자가 본인의 취업 전략과 회사 특징 및 업무 등에 대해서 소개할 예정이다. 예컨대 ‘금융기업과 금융협회가 하는 업무 차이는’, ‘나는 1분 자기소개 이렇게 했다’, ‘나이는 은행 취업에 걸림돌인가?’ 등이 있다.
6개 은행(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은 오늘부터 9일까지 양일간 1:1로 비대면 면접도 실시한다. AI(인공지능) 역량평가 평가 우수자 1726여명을 대상으로 줌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할 예정이다. 우수면접자(30% 수준)에 대해서는 향후 공채 시 1차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부여될 예정이다. 이밖에 홈페이지에서 금융권 취업백서, 인적성·직무검사, AI 자소서 분석 등 금융권 취업준비생을 위한 콘텐츠도 상시 제공한다.
|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8일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린 금융권공동채용박람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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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축사에서 “디지털 전환이 금융권 일자리 여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면서 “금융권이 경쟁과 혁신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규제와 제도를 지속 혁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권에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불확실성이 클수록 유능한 인재채용이 가장 확실한 가치투자인 만큼, 신규인력 채용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은 축사에서 “청년 인재 채용을 통해 금융산업 발전 및 기업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을 이뤄내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은 “신성장 혁신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통해 실물경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