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與최고위원 도전 “풀뿌리 힘으로 정권 재창출”

by이정현 기자
2020.07.20 10:06:57

20일 국회 소통관서 출마 기자회견
“한국판뉴딜 성공 및 정권 재창출 견인차”
“성공한다면 지방자치 30년사의 성과이자 민주당 혁신될 것”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20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를 선언했다. 당선되면 기초단체장 최초의 최고위원이 된다.

염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41명 풀뿌리 정치인의 30년 현장의 힘으로 한국판 뉴딜 성공과 정권 재창출의 견인차가 되겠다”며 최고위원 출마 포부를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염 시장은 출마 선언에서 “보수의 아성이던 수원에서 다섯 개 지역구 모두를 민주당의 이름으로 교체한 혁신의 비결은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한 사람중심 민생중심 정책의 힘”이라며 “민주당의 혁신 정책을 지역에 뿌리내리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노무현 대통령님의 추모비를 세워 ‘사람 사는 세상’의 유지를 받들어온 정신으로 새로운 민주당의 시작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집권체제의 국정운영기조를 상향식 분권 체제로 변화시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책임과 권한을 나눠야 한다”며 “한국판 뉴딜이 지역을 기반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국정에 최우선 반영시키기 위해 풀뿌리 정치인의 최고위원 진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초단체장의 민주당 최고위원 도전은 지난 2015년 박우섭 전 구청장 및 2018년 황명선 논산시장의 도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염 시장은 “삼세판의 정신으로 풀뿌리 정치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정치사적 실험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당선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도전이 성공하면 그 자체로 지방자치 30년사의 성과이자 민주당의 혁신이 될 것”이라며 “2441명의 풀뿌리 정치인들이 단련해 온 현장의 힘으로 국민과 함께, 민주당에 혁신의 기운을 불어넣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염 시장은 환경운동가 출신으로 수원시 최초 민선 3선 시장이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