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약쿠르트, 女에게 성병 옮긴 증거 확보 '심경은?'

by정시내 기자
2020.05.27 10:29:53

유튜버 약쿠르트. 사진=MBC ‘실화탐사대’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유튜버 약쿠르트가 여성들에게 성병을 옮긴 증거를 확보했다고 MBC ‘실화탐사대’가 전했다.

27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유명 약사 유튜버에게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이야기와 방송 최초로 해당 약사 유튜버의 근황과 심경이 공개된다.

지난 4월 말, 인터넷을 발칵 뒤집어 놓은 폭로글 하나가 게시됐다. “약사 유튜버에 대해 폭로합니다” 자신을 오랜 팬이자,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성은 유튜버 박 씨와 4개월간 만남을 이어간 은별(가명, 1차 피해자) 씨였다. ‘훈훈한’ 얼굴과 ‘바른’ 이미지로 다양한 매체에 출연하며 기부와 봉사 등을 통해 선한 영향력까지 보여줬던 박 씨, 그는 하루아침에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폭로글이 올라온 당일, 당시 박 씨의 연인이던 다정(가명, 2차 피해자) 씨는 갑작스레 이별을 통보받았다. 그의 황당한 태도에 폭로글의 정체를 알게 된 다정 씨. 그는 은별 씨의 폭로글이 거짓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했지만 자신도 박 씨와 관계를 가진 뒤 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났던 것.

약사였던 그를 의심할 생각은 하지 못했다는 두 여성들의 몸에서 동일하게 발견된 건 ‘헤르페스 2형’ 바이러스였다.



그로부터 11일 뒤, 박 씨는 개인 채널에 입장문을 발표하며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여성들의 주장과는 달리 자신이 ‘헤르페스’ 보균자가 아님을 검사지를 통해 밝혔다. 하지만 제작진은 취재 도중 두 여성에게 성병을 옮긴 남자가 박 씨라는 증거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게다가 박 씨의 성병 검사지에 의문을 제기한 비뇨기과 전문의. 박 씨는 정말 자신이 ‘헤르페스’ 보균자임을 몰랐을지 이목이 쏠린다.

평생 성병 바이러스를 보균한 채 살아야 하는 사실보다 여성들을 분노케 한 건 박 씨의 태도였다.

‘별거 아니다’, ‘몰랐다’로 일관하며 여성들을 찾아와 자살 협박까지 했다는 것. 오랜 추적 끝에 박 씨를 만난 제작진, 그의 입장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을지 궁금증이 모인다.

한편 국민의 건강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행동하던 약사 유튜버 박 씨가 가까이 지낸 여성들에게 성병을 옮긴 충격적인 사건과 관련 27일 밤 10시 05분 ‘실화탐사대’에서는 그의 현재 근황과 그가 밝힌 심경을 방송 최초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