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성기 기자
2015.08.07 13:28:10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오는 9월 1일 출범 예정인 하나·외환은행의 통합은행명이 ‘KEB하나은행’으로 정해졌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7일 오전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하나·외환은행 합병 계약서 및 정관 개정안 승인의 건을 처리했다. 앞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외환은행 노조와 조기 통합에 합의하면서 통합은행명에 외환은행 영문 약자인 ‘KEB’ 또는 ‘외환’을 넣기로 약속했었다. 존속 법인이 외환은행으로 정해진 만큼 하나은행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하나은행은 그대로 살렸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 회장을 비롯해 김병호 하나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 충청영업본부 총괄 부행장, 김광식 하나은행 상임감사위원 등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하나금융은 오는 10일쯤 금융위원회에 합병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가 신청서에는 사내이사 등 임원진만 기재하면 돼 통합은행장은 통합은행 출범 직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이르면 다음주 김 회장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통합은행장 선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인데, 등기이사 가운데 김 회장과 김 상임감사를 제외한 김병호·김한조 행장과 함영주 부행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편 금융위는 본인가 신청 심사를 거쳐 문제가 없을 경우 이달 마지막 정례회의에서 본인가를 승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