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4.11.14 13:52:03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광트랜시버 전문기업 오이솔루션(138080)이 향후 고부가가치 비중 확대를 통한 성장 전략을 밝혔다.
14일 오이솔루션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5Gbps 이상 광트랜시버와 스마트 광트랜시버 매출이 급증하면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며 “적극적인 해외 영업활동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일 오이솔루션은 3분기 영업이익이 26억 88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2%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2% 늘어난 182억 5300만원, 당기순이익은 35.7% 늘어난 30억 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측치와 가이던스를 웃돈 수치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575억원을 기록하며 연초 제시한 올해 가이던스 대비 79.3%를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가이던스를 넘긴 106억원을 기록했다. 100억원으로 예상됐던 당기순이익 역시 누적 기준 105억원으로 초과 달성했다. 이에 현대증권은 연간 성장성이 돋보인다며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오이솔루션 관계자는 “급변하고 있는 광통신망 시장과 기술 트랜드를 분석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신제품 기술력 확보를 위해 꾸준히 투자확대를 진행해 왔다”면서 “적극적인 글로벌 영업활동을 통해 해외매출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량 확대를 주된 4분기 경영전략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스코향 매출 본격화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글로벌 통신장비 업계 1위 업체인 미국 시스코의 벤더 등록을 했고 현재 현재 자체 개발한 스마트 트랜시버 제품을 필드 테스트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검증이 막바지에 이른 단계로 내년 초부터 주문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시스코로부터 50억~6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트랜시버란 광송신기를 뜻하는 트랜스미터(transmitter)와 수신기를 의미하는 리시버(receiver)의 합성어로, 광통신망을 연결하는 광케이블과 데이터 전송을 담당하는 전송장비 사이에서 빛과 전기를 신호로 변환하는 기능을 한다. 스마트 트랜시버란 인공두뇌를 탑재해 자가진단이 가능한 트랜시버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