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진영 기자
2014.10.27 11:06:00
IMF ''201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전망''
"아시아 국가 중 한국 하락폭 가장 커"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미국 기준금리가 갑자기 오를 경우 한국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가량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경우 한국의 성장률이 3%초반으로 떨어질 수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4.0%, 3.9%로 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7일 발표한 ‘201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전망’에 따르면 미국이 조기에 금리를 인상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고 시장금리가 급격히 오를 경우 한국의 국내 총생산은 1년동안 0.98%포인트 하락한다.
IMF는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0.86%포인트, 아세안 5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은 0.85%포인트, 중국은 0.79%포인트 떨어진다고 예측했다. 인도는 0.15%포인트로 아시아 국가중에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았다. 예상치이긴 하지만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의 하락폭이 가장 크다.
다만 IMF는 한국이 정책 대응을 적절히 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이 재정·통화정책을 추가로 쓸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28일과 2일에 정례회의를 열어 양적완화(QE) 종료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