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3.10.23 12:59:3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남녀 얼굴을 가진 모델이 중성적인 이미지의 대명사로 떠오르고 있다.
호주 지역신문인 ‘헤럴드 선’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출신의 여성 모델이 긴 머리를 자르는 순간 마치 남자로 변한 듯 동안의 남성 모델로 탈바꿈하는 신비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지난 21일(한국시간) 전했다.
남녀 얼굴을 가진 모델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사람은 올해 31살의 엘리엇 세일러스라는 여성이다.
그는 머리를 짧게 자를 때 자신에게 남성적인 외모가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활용해 모델 커리어를 연장할 수 있었다.
여성 모델의 경우 전성기가 매우 짧은 편이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인다. 정말 특별한 사람을 제외하고 대개는 10대 후반에 모델 활동을 시작해서 20대 중반이면 활동이 중단하게 된다.
사람들의 반응이 좋게 나타나자 세일러스는 여성 모델의 길을 아예 접고 남자 모델로만 활동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내기에 이르렀다. 이를 통해 중성 또는 양성적이라고 볼 수 있는 남녀 얼굴을 가진 모델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는 생각이다.
세일러스가 여성성을 버리고 남자 모델 내지는 남녀 얼굴을 가진 모델로만 활동하려는 계획에 대해 가족들의 의견은 다소 엇갈린다.
남편은 지지하는 반면 그의 어머니는 반대 입장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발에 팔등신 몸매를 자랑하는 세일러스는 여성으로 다수의 미인대회 출전 경력이 있다. 수영복, 자동차 광고 모델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화장을 지우고 머리를 자르면 금세 남성으로 변신한다. 여기에 남성미를 강조하는 바이크 자켓과 청바지 등을 걸치면 더욱 남성스러워지고 실제 이런 종류의 광고에 남성 모델들과 함께 나서고 있다.
남자로 변할 때 그는 31살보다 훨씬 어려보이는 동안 미남으로 탈바꿈해 특유의 중성적인 이미지와 함께 매력을 발산한다.
이런 느낌이라면 세일러스는 남녀 얼굴을 가진 모델로 유명세를 타며 롱런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