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朴당선인 보은인사` 경찰청장 자진사퇴해야"

by김진우 기자
2013.01.22 14:48:12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변재일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은 22일 “김기용 경찰청장은 자진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변 의장은 이날 서면성명서를 통해 “이번 대선을 앞두고 ‘국가정보원 직원 김씨가 비방 댓글을 단 흔적이 없다’는 내용의 부실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도록 해 사실상 선거에 개입한 경찰청장을 유임하는 것은 박근혜 당선인의 명백한 보은인사”라며 이처럼 밝혔다.



변 의장은 “경찰청장 임기가 2년이어서 이를 보장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정권교체기 경우 당선인의 의지에 따라 거취를 표명하는 것이 관례”라며 “이번 경우에는 김 청장이 대선에 결정적 기여를 한 점과 당선인 코드에 맞춰 저자세를 취한 것이 유임 결정을 낳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김 청장이 중하위직 경찰 인사를 마무리하고도 당선인과 인수위 눈치를 보면서 새 정부 출범 후에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한 것은 스스로 당선인 코드에 맞춘 저자세를 반증한다”며 “경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고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선거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청장은 즉각 자진사퇴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