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사흘 만에 하락..'태양광株 방긋'

by임성영 기자
2012.12.17 15:17:47

외국인·기관 ''순매도'' Vs. 개인 ''순매수''
과학기자재주 ''급등''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시장이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이며 코스닥지수가 나흘 만에 하락 반전했다.

17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5%(6.17포인트) 하락한 485.48에 거래를 마쳤다. 장 출발 490선 위에서 시작하며 강보합권을 기록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하며 낙폭을 확대해 나갔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공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294억원 기관은 151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이 48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큰 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물량을 받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적으로 부진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2.25% 떨어진 2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다음(035720)과 에스에프에이(056190)는 3% 넘게 하락했다. 인터플렉스(051370)가 9.37% 급락해 5만6100원을 기록했고, 에스엠(041510) 젬백스(082270) 씨젠(096530) 등도 약세 마감했다.

테마주 중에선 태양광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태양광 설치목표 확대 등 지원정책에 따른 태양광 시장 업황 회복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렸다. 오성엘에스티(052420)는 가격제한폭 까지 올라 261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C(011790)솔믹스는 4.13% 상승한 3155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과학기술 전담부처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과 관련해 과학기자재주도 급등했다. 대한과학(131220) 영인프런티어(036180)가 모두 상한가로 치솟았다.

개별주 중에서는 ITX시큐리티(099520)가 이민주 효과에 5%대 강세를 기록했다. 이민주 회장의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을 대상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와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모나리자(012690)가 치매 노인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 까지 올랐고, 시그네틱스(033170)가 4분기 사상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3.4% 상승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1031만주, 거래대금은 1조32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4개를 포함한 33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를 포함해 597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