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태현 기자
2011.02.08 13:49:41
삼성전자, 북미서 사상 첫 점유율 30% 돌파
LG전자, 2위 수성…점유율은 전년比 하락
RIM·애플, 모토로라 위협하며 약진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를 앞세워 북미 시장에서 사상 최초로 연간 점유율 30%를 돌파했다.
삼성전자의 독주가 이어진 가운데 스마트폰 전문 회사인 RIM과 애플은 약진을 거듭했다.
8일 시장조사업체 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북미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30.4%로 지난 2009년에 비해 4.7%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점유율이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31.4%, 30.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0%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LG전자(066570)는 북미 시장 2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스마트폰 부진의 영향으로 점유율은 전년에 비해 하락했다.
LG전자의 지난해 점유율은 18.9%로 20%를 넘었던 지난 2009년에 비해 2%포인트 감소했다. 스마트폰 `블랙베리` 제조사 RIM(11.2%)은 모토로라(9.2%)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를 차지했다.
역시 스마트폰 전문 회사인 애플은 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모토로라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제조사별 실적이 희비를 보인 것은 스마트폰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는 지난해 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호조를 보였으며, RIM과 애플 역시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