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오후 5시 우주로(상보)

by함정선 기자
2010.06.09 13:36:47

오후 5시 정각 발사 결정
기상상황, 우주환경 요인 영향 없어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9일 오후 5시 우주로 향하는 재도전을 시작한다.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은 이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오후 5시 발사를 목표로 발사운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나로우주센터 기상상황, 우주환경 요인은 발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과부는 오후 4시58분 이전과 5시20분 이후에는 각각 4분 가량 우주궤도를 돌고 있는 미국 델타와 러시아 브리즈 발사체의 잔해물과 충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해당 시간에는 나로호를 발사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후 1시 35분 현재 산화제(액체산소) 공급을 위한 공급라인이 냉각되고 있으며 발사 약 2시간 전인 오후 3시께부터 연료와 산화제 주입이 시작된다.

김 차관은 "발사 16분 전 최종 발사 여부를 결정한다"며 "발사 15분 전부터 자동절차에 따른 발사카운트다운에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발사안전을 위해 나로호 비행경로 상 광도, 평도 주민 35명은 이날 12시30분께 여수시로 소개가 완료됐다. 선박은 오후 2시께 소개가 완료된다. 현재 안전통제 관련 15개 기관에서 발사 안전통제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