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층 `인천타워` 이렇게 짓는다

by박성호 기자
2009.11.11 14:31:13

상암DMC랜드마크빌딩 이어 국내 두번째 높이
버즈두바이보다 연면적 넓어..2015년 완공 예정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인천타워는 최근 착공에 들어간 상암DMC 랜드마크 빌딩에 이어 국내에선 두번째, 버즈두바이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공사비만 2조500억원에 달한다.

▲인천타워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6·8공구(송도랜드마크시티개발 사업부지)에 건설되며 약 14만㎡의 오피스를 포함해, 300여실의 5성급 호텔, 470여가구의 아파트 및 200여 실의 도심형 콘도가 빌딩 내부에 들어서게 된다.

연면적이 약 60만9000㎡로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이 시공하고 있는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두바이`보다 10만㎡ 가량 더 넓다.

인천타워는 상층부를 두개로 나눠 트윈타워 형태로 설계된다. 때문에 초고층이면서도 모든 층의 조망권이나 자연채광이 극대화된다는 것이 삼성건설의 설명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까지는 상가가 입점하게 되며 5층~39층까지는 오피스 시설이, 39층~56층에는 호텔이 들어선다. 59층부터 115층까지는 아파트로 지어지며 120층부터 146층에는 콘도로 이용된다. 118층과 119층, 145층에서 151층에는 전망대 시설이 갖춰진 레스토랑으로 꾸며진다.

건물 내부에는 62대의 엘리베이터와 4000여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설치된다. 특히 인천타워 최상층에 설치될 레스토랑까지 지상에서부터 단숨에 올라가는 세계 최장 엘리베이터 설치를 검토 중이며 안전을 위해 트윈타워를 잇는 세 개의 브릿지에 화재대피소를 설치했다.

삼성건설과 현대건설(000720)이 공동 시공하게 되며 계약후 두달 안에 시공지분 협상을 벌여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가게 된다. 협상이 완료되면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15년 완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