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종수 기자
2009.03.25 15:37:39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금속노조 현대차(005380) 지부가 25일 임금 및 단체협상 요구안을 확정짓기로 하는 등 올해 완성차업계의 임단협이 사실상 시작됐다.
위기 상황인 만큼 올해 임단협은 우리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이날 오후 임시대의원대회를 갖고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차(003620) 지부는 오는 26일 임금교섭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GM대우차 지부도 다음달 2일 임시대의원대회를 갖고 올해 임금 요구안을 확정짓기로 했다.
사측은 판매 급감으로 경영 압박을 받고 있어 어려움을 호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노조측은 주간연속2교대와 월급제 시행 등을 임단협에 포함시켜 투쟁강도를 높인다는 방침이어서 그 어느해보다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달 중순 이후 완성차 4사의 임단협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노사간 소모적인 줄다리기와 강경 파업이 올해도 이어질 경우 한국자동차산업은 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