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종수 기자
2008.12.24 16:13:23
아산공장, 내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가동중단
울산2공장, 내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합리화공사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자동차 수요가 급감하면서 아산 및 울산2공장에 대해 오는 25일부터 한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현대차가 최근 잔업·특근에 이어 정규 조업시간을 단축했지만 이처럼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은 오는 25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다만 이 기간중 조합원들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앞서 아산공장은 이번주부터 주·야 4시간 생산체제로 전환했지만 판매가 급감하면서 공장 가동을 아예 중단한 것이다.
또 이달들어 주·야 4시간 생산체제로 운영됐던 울산2공장(싼타페·베라크루즈)은 오는 25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합리화 공사를 실시키로 했다.
전주공장 역시 수요감소 등 전 세계적인 불황에 대응하기 위해 버스생산라인을 2교대에서 1교대제(8+0)로 변경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기아차(000270)와 합해 올해 판매실적이 당초 480만대 예상에서 420만대 수준으로 급감할 전망이며 해외판매 재고의 경우 106만대(3.9개월 물량)에 달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