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의성 기자
2006.11.13 16:52:14
[이데일리 류의성기자]학산건설에서 분할된 건설업체인 IC코퍼레이션(080570) 주가가 `M&A`(인수합병) 재료로 극과 극을 오갔다.
13일 주식시장에서는 IC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가 국내 UCC 전문사이트업체인 디지탈인사이드로 변경됐다고 공시가 나오면서 IC코퍼레이션 주가는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주가는 결국 지난 주말대비 14.29% 오른 4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0일에는 디지털인사이드가 IC코퍼레이션 인수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출렁였다. (☞디지털인사이드, IC코퍼레이션 인수 추진 )
보도 이후 주가는 14.10%까지 올랐으나 장 마감이 다가오면서 주가는 급격하게 추락했다. 12.82%까지 급락한 주가는 결국 전일대비 10.26%떨어진 350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주가 급반전에 대해 주식시장에서는 `재료가 노출돼 뉴스에 물량이 쏟아진 것` 또는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도 않은 설인데다가, 인터넷업체가 뜬금없이 웬 건설업체 지분 인수냐`는 의견이 분분했다.
IC코퍼레이션은 `우리도 아직 확인할 수 없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크게 출렁거려 당황스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13일 코스닥시장은 IC코퍼레이션을 중심으로 디지털인사이트 관련주와 M&A주가 강세를 보였다.
넥서스투자(019430)는 디지털인사이드에 50억원을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KTH(036030)도 디지털인사이드의 지분 18.92%를 확보했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넥서스투자의 상한가 행진에 동참했다.
이밖에 나노엑사로 피인수된다는 소식이 들린 에버렉스(047600)와 피엠케이를 인수해 우회상장한 스카이뉴팜(058820)도 각각 상한가에 올라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디지털인사이드가 지분 인수 후 합병할 계획과 UCC 관련 인터넷업체를 추가로 인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힌 만큼 주가가 M&A 테마에 편승해 출렁거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