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거장 4인, 8~12월 예술의전당 찾는다

by장병호 기자
2024.07.24 10:57:10

''2024 SAC 월드스타 시리즈-피아노 스페셜''
세르게이 바바얀·안젤라 휴이트 등 내한 무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은 세계적인 피아노 거장들의 시리즈 공연 ‘2024 SAC 월드스타 시리즈-피아노 스페셜’을 8월부터 12월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2024 SAC 월드스타 시리즈-피아노 스페셜’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
이번 공연에선 강렬한 감성의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바바얀(8월 30일)을 시작으로 ‘현대 음악의 교과서’로 불리는 피에르로랑 에마르(10월 1일), 10년 만에 국내 관객과 만나는 바흐 스페셜리스트 안젤라 휴이트(12월 11일)가 차례로 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스웨덴 출신의 피아니스트 피터 야블론스키(12월 3일)는 IBK챔버홀에서 공연한다.

세르게이 바바얀은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우승자 다닐 트리포노프, 부소니 국제콩쿠르 우승자 아르세니 문, 준우승자 김도현 등의 스승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은 ‘송즈’(SONGS)를 부제로 한다. 가곡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곡을 작곡한 천재적 음악가들에 대한 오마주를 선보인다.



피에르로랑 에마르가 16세에 메시앙 콩쿠르에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 대표 현대음악단체인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 창설자 피에르 불레즈의 러브콜을 받아 18년간 피아노 솔리스트로 활동했다. 이번 무대에서 베토벤과 쇼팽, 드뷔시와 리게티의 음악을 교차로 선보이며 실험적인 시도를 한다.

안젤라 휴이트트는 이번이 다섯 번째 한국 방문이다. 차르트, 바흐, 헨델, 브람스의 곡을 철저한 시대적 고증을 담은 섬세한 타건과 정제된 음악적 표현으로 완성할 예정이다. 피터 야블론스키의 공연은 한국-폴란드 수교 35주년 기념 무대로 한국 청중에게 생소한 19~20세기 폴란드 현대음악 작곡가 바체비치, 시마노프스키 등의 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릴레이티켓’ 할인으로 2회 공연 예매 시 20%, 3회 공연 예매 시 30%, 4회 전 공연 예매 시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