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N인터, 국내외 4개 기관서 전략적 투자 완료
by이명철 기자
2023.03.03 14:06:18
기업가치 1100억 평가, 글로벌 시장 선도 추진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은행에서 분사한 GLN인터내셔널은 국내외 4개 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하는 전략적 투자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KB 디지털 플랫폼 펀드, 대만 타이신 은행, 일본 스미토모 미츠이 신탁은행, 카카오페이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GLN이 구축하는 글로벌 모바일 결제·출금 플랫폼 등에 참여해 생태계 구축·확장을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부정적인 경기 전망으로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GLN은 사업모델과 성공 가능성이 인정을 받아 기업가치 1100억원으로 평가됐다. GLN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주요 지역 은행, 결제 사업자, 유통사 제휴 확장을 가속해 글로벌 모바일 결제·출금 플랫폼 시장의 선도적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2021년 7월 하나은행에서 분사 설립한 GLN은 지난해 7월부터 국내외 금융기관 등과 협력체를 구성해 현재 일본·베트남·태국·대만·홍콩·싱가폴·라오스·괌 등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QR 결제, QR ATM출금, 등록금 납부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복수의 국내외 금융기관·디지털플랫폼 사업자들과의 협력 논의가 진행 중으로 앞으로 서비스 가능 지역과 품질 면에서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했다. 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사업 제휴·투자 문의가 이어져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GLN 서비스는 하나은행의 모바일 앱 ‘하나원큐’, 하나카드의 ‘하나머니’, 토스 앱 등을 통해 QR 코드 스캔만으로 결제와 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대 환율 적용 및 국제카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이 제공된다.
한준성 GLN 대표는 “글로벌 QR 금융 플랫폼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는 국내외 슈퍼앱 사업자들의 참여가 핵심”이라며 “이번 투자사들과 공동 협력을 통해 글로벌 QR 결제·출금 플랫폼 생태계 확장과 다양한 사업영역을 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