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째 '골드스타' 세탁기 쓴 페루 할머니, 대박 난 사연

by최영지 기자
2022.02.21 11:12:23

페루서 열린 '가장 오래된 세탁기' 대회
우승은 카르멘 메이후아 할머니의 몫
"가족과 함께 한 제품, 완벽하게 작동"
LG전자, 가족에 LG 탑 로드 워셔 선물

LG 세탁기를 ‘골드스타’를 28년째 사용 중인 페루의 카르멘 메이후아. (사진=LG전자)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페루의 한 할머니가 LG전자의 옛 브랜드인 ‘골드스타(금성)’ 세탁기를 28년째 사용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알려지며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LG전자(066570)는 지난 7일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LG전자 페루법인이 진행한 ‘가장 오래된 세탁기’ 콘테스트에서 골드스타 브랜드 세탁기를 사용 중인 카르멘 메이후아 할머니가 우승했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1993년 골드스타 세탁기를 구입해 28년째 사용 중이다. 그의 집에는 같은 해에 구매한 골드스타 TV도 있었다. TV 역시 여전히 작동했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골드스타는 1958년 설립된 LG전자의 첫 이름으로 국내에서는 금성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995년부터 지금의 이름, 즉 LG로 사명이 변경됐다.

앞서 이 콘테스트에는 10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몰렸으며, 대부분 10년 넘는 세탁기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후아 할머니 가족에 관한 이야기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150만회 이상 조회 수를 올렸다. 할머니는 영상에서 “골드스타 세탁기는 30년 가까이 가족과 함께하며 거의 완벽하게 작동했다”고 했다.

LG전자는 할머니에게 감사를 표하며 신형 세탁기인 LG 탑 로드 워셔를 선물로 건넸다.

LG전자 관계자는 또 “20년 된 골드스타 건조기가 여전히 잘 돌아가는데, 버리는 것이 부끄럽다”며 회사로 해당 제품을 보내온 한국 부부의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LG전자는 LG 세탁기의 탁월한 내구성을 실생활 사례로 알리기 위해 지난달 이 행사를 열었다. LG전자는 “가전제품은 보통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품목 중 집과 자동차 다음으로 비싼 탓에 수명은 신뢰도를 높이는 데 중요하다”며 “페루에서 열린 대회는 LG전자 세탁기가 얼마나 믿을만하고 내구성이 뛰어난지 입증할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LG전자 페루 유튜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