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협회, 마스크 14만장 외항선박에 전달

by김정유 기자
2020.04.20 09:54:48

해수부, 코로나19 선원용 마스크 지원 결정

사진=한국선주협회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선주협회와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은 최근 정부가 지원한 외항선원용 마스크 14만장을 전 세계에 있는 국내 외항상선대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선박의 해외항만 입항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있다. 하지만 점차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화되면서 선원들의 애로 역시 커졌다. 외항선박에 마스크가 공급되지 않을 경우 선원 개인의 위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외국항만 입항이 거부돼 운항 중단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선주협회와 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은 지난 2월부터 정부에 선원들을 위한 마스크를 공급해 줄 것을 건의해온 바 있다. 이 같은 건의에 해양수산부는 고용노동부와 협의를 거쳐 국적선사에 선원용 마스크 20만장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14만장은 외항선원에게, 나머지 6만장은 원양어선과 해외송출선 선원에게 각각 전달된다.



김영무 선주협회 상근부회장은 “그동안 외항선사들이 외항선박에 승선중인 선원들을 위한 마스크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어 선박의 안전운항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됐으나, 정부의 지원으로 이같은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선주협회에서는 지난 9일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사들을 위해 마스크 6만5000장을 구매해 선사들에 공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