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후섭 기자
2018.01.30 11:22:52
거래소 코인 보관 서버 최적화…모의해킹 테스트 완료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수산아이앤티(050960)는 차세대 보안 솔루션 `이레드(eReD)`를 다음달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레드는 가상머신 모니터링과 분석 기술인 VMI(Virtual Machine Introspection)를 적용해 외부에서 운영체제를 감시 제어하는 방식의 제품이다. 특수PC나 서버 운영체제에 침투한 악성코드가 이레드를 포함한 보안솔루션을 무력화시킬 수 없도록 관리자가 실행을 인가한 프로그램 외에는 원천 실행 차단된다. 회사 측은 기존 보안제품보다 높은 보안성을 제공해 제로데이 공격도 차단할 수 있는 보안체계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 가상화폐거래소 기술관계자는 “해당 기술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을 보관하는 콜드월렛 서버에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이라며 “가상화폐 거래소 관리 페이지에 접근하는 관리자 PC에 도입하면 안정적인 거래소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가상화폐거래소 보안취약점 점검결과`에 따르면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10곳 중 보안점검 기준을 통과한 업체는 단 한곳도 없었다.
수산아이앤티는 이레드의 모의해킹 테스트를 이미 완료했으며 프리세일즈를 진행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뿐만 아니라 정보보안이 필요한 기업들에서 검증을 거쳐 해당 기술을 다음달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