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2]갤럽 여론조사 ‘4.13 총선 꼭 투표할 것’ 72%”
by김성곤 기자
2016.04.01 11:20:48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4.13 총선에서 ‘꼭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7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1일 공개한 4.13 총선 투표 의향과 투표할 지역구 후보의 소속 정당, 투표할 비례대표 정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72%가 ‘꼭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10%는 ‘아마 할 것 같다’, 5%는 ‘아마 하지 않을 것 같다’, 7%는 ‘투표하지 않겠다’, 그리고 6%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0일 발표한 투표참여 의향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p)에서는 유권자 3명 중 2명 정도(70.8%)는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5명중 3명 이상(63.9%)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 조사는 중앙선관위 조사보다 적극적 투표 의향층이 10% 포인트 가까이 더 많은 것.
지역구 투표 정당, 새누리 34%, 더민주 21%, 국민의당 8%, 정의당 3%, 무소속 6%4.13 총선에 ‘꼭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지지층에서 각각 80% 내외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49%로 비교적 낮았다.
역대 국회의원 선거 실제 투표율은 제15대(1996년) 64%, 제16대(2000년) 57%, 제17대(2004년) 61%, 제18대(2008년) 46%, 제19대(2012년) 54%였다. 보통 사전여론조사의 ‘꼭 투표할 것’이란 응답 비율보다 대체로 낮다.
또 총선에서 투표할 지역구 후보의 소속 정당을 물은 결과 새누리당 34%, 더불어민주당 21%, 국민의당 8%, 정의당 3%, 기타 정당 1%, 무소속 후보 6%로 나타났다. 27%는 응답을 유보했다. 갤럽 측은 다만 “각 정당별로 후보를 낸 지역구 수가 다르고, 야권은 일부 지역에서 후보 단일화를 진행하고 있어 선거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변화의 여지가 커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역대 총선 사후 조사에서는 투표자의 절반 정도가 선거일로부터 1주일 이내에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16대(2000년) 50%, 제17대(2004년) 46%, 제18대(2008년) 53%, 제19대(2012년) 43% 등이었다.
◇비례대표 정당, 새누리 33%, 더민주 21%, 국민의당 15%, 정의당 7%이번 총선에서 투표할 비례대표 정당을 물은 결과 새누리당 33%, 더불어민주당 21%, 국민의당 15%, 정의당 7%, 기타 정당 1%였고 23%는 응답을 유보했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를 3월 다섯째 주 현재 정당 지지도와 비교하면 새누리당은 37%→33%(-4%포인트), 더불어민주당은 21%→21%, 국민의당은 12%→15%(+3%포인트), 정의당은 5%→7%(+2%포인트)로 양대 정당보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에 표심이 더해졌다.
갤럽 측은 “지지하는 정당이 해당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아 투표할 수 없는 경우, 정당이 내세운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다른 후보가 더 낫다고 보는 경우, 그리고 한 정당에 힘을 싣기보다 견제와 균형이 더 필요하다고 느낄 때 유권자는 현재 지지하는 정당과 다른 정당을 선택하는 일종의 교차 투표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4.13 총선 지역구는 253개다. 4월 1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훤회 선거통계시스템의 ‘후보자 각종통계’에 따르면 정당별 후보 등록 지역구 수는 새누리당 248개, 더불어민주당 234개, 국민의당 173개, 정의당 53개, 민중연합당 56개 등이며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곳은 136개다.
이번 조사는 3월 29~31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응답률은 19%(총 통화 5290명 중 1002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