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영환 기자
2016.03.30 10:40:32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노회찬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가리켜 “결과적으로는 야권연대를 반대하면서 여권연대에 봉사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 위원장은 30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서 “야권연대를 하지 않음으로써 야권의 분열을 통해서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를 얻더라도 묵인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당대당 연대는 불가능하지만 후보간 연대는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느냐 라고 얘기하는데 무책임한 태도라고 보여진다”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여러 가지 장애를 무릅쓰고라도 이끌고 나가야 하는 게 지도자의 도리”라고 안 대표를 정조준했다.
이어 “호남에서는 야권연대와 무관하게 우위에 서있기 때문에 (의석을) 챙기고 야권연대를 하지 않고 후보를 끝까지 내보내 정당 득표율을 올려서 비례대표로 제3당에 필요한 의석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목표는 성취할지 몰라도 그 결과로 인해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로 의석을 늘릴 경우 의석이 180석·200석까지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위원장은 “안철수 대표의 현재의 태도는 여권연대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제3당은 되겠다는 얘기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원하지 않았으나 결과적으로는 여권연대에 종사하는 꼴이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