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4.07.22 11:38:0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지난달 12월 전남 순천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밝혀지면서 목격자 진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연합뉴스는 변사체가 안치됐던 순천장례식장에서 순천시 서면에 거주하고 있는 윤모씨가 “지난 5월 26일 오전 8시 5분께 송치재에서 2㎞ 떨어진 곳의 도로변에서 이번 변사체와 비슷한 용모를 한 남자를 목격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씨가 그를 목격한 날은 검찰이 유 전 회장의 은신처인 별장 ‘숲 속의 추억’을 급습했으나 달아난 바로 다음 날이다.
보도에 따르면 목격자 윤씨는 “당시 곡성의 어머니 집에서 검찰이 송치재의 유병언 씨 은둔처를 습격했다는 아침 TV 뉴스를 보고 곧바로 출발해 송치재로 달려갔다”며 “당시 구원파 수련원 방향으로 가는데 송치재에서 2㎞ 정도 떨어진 지점의 길가에 겨울옷을 입고 벙거지를 쓴 남자가 길가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으로 서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남자는 차가 지나가자 잠시 멈칫 쳐다보더니 별다른 경계심을 보이지 않았다”며 “무심코 지나치고 나서 이상한 생각이 들어 5분여 뒤에 되돌아와 보니 그 남자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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