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강보합 마감..`방향 잡기 쉽지 않네`

by김상윤 기자
2011.09.30 15:29:32

독일, EFSF확대 방안 승인에 투심 개선
기대심리 선반영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
외국인 나흘째 순매수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뚜렷한 방향을 잡지는 못해 반등은 강하지 않았다.

간밤에 독일 의회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확대 방안을 승인하면서, 투자심리가 예전보다 개선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기대감이 이미 증시에 선반영됐고, 그리스문제 해결과정에 아직 많이 남아있는 만큼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못한 모습이었다.

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36포인트(0.02%) 오른 1769.65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줄곧 저가매수에 힘을 쏟으며 930억원을 순매수 했다. 외국인도 2195억원의 사자우위를 보이며 나흘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이 투신권을 중심으로 310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041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됐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위기 강도가 약해지면서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었다"며 "외국인이 나흘째 소폭이지만 순매수를 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다음주에 예정된 유럽재무장관 회의 등 10월초에 나올 이벤트에 따라 유럽에 대한 불확실성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업종, 내리는 업종 반반이었다. 의약품 종이목재 섬유의복 증권 은행 등 내수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철강금속 통신 화학 등이 1%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줄곧 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005930)는 상승반전하며 0.36% 오른 8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생명(032830) 한국전력(015760) 등이 소폭 올랐다.

반면 하이닉스(000660)는 3분기 실적 영업적자 전망에 2.29% 내렸다. POSCO(005490)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 등이 1% 이상 하락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