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7.05.26 10:54:14
서용원 이데일리ON 전문가
7회 웰스투어에서 지적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삼성전자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에 냉정해야 합니다.”
서용원 이데일리ON 증권전문가는 26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KB아트홀에서 열린 ‘제7회 웰스투어 in 서울’ 행사에서 “삼성전자가 오르면서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조기상환되고 있는데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며 “삼성전자가 최근 1년간 100% 상승했기 때문에 조정 가능성도 있어 일정 범위 안에 있어야 수익이 나는 ELS에 투자했다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LS는 정해진 평가시점에 기초자산의 가격이 일정 범위 안에 있으면 약속된 수익을 지급하는 금융상품이다. 만일 평가일에 범위를 벗어나 하락했다면 상환이 연기되고 만기에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서 전문가는 “최근 증권사들이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를 출시한다는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자꾸 문의하니까 상품을 만들어서 이익을 내야 하는 증권사 입장에서는 계속 신상품을 출시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증권사 수급이 계속 코스피나 삼성전자로 들어오는데 결국은 개인투자자의 돈”이라며 “지금 이렇게 한 종목에 쏠리는 것이 올바른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전문가는 “지금까지 주식투자자들이 힘들었기 때문에 가는 말에 올라타자 하는 심리로 이같은 ELS에 가입할 수 있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개인에게는 이런 부분이 오히려 독이 된다”고 강조했다. ELS는 손실 위험이 높은 고위험상품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