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16.12.04 17:21:25
페이스북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을 마무리하며'' 글 남겨
"새누리당 탄핵열차 티켓 남아" 탄핵 참여 촉구
"대한민국 위기 상황에서 퇴임, 착잡하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위기 상황에서 퇴임하는 저의 심정은 매우 무겁고 착잡하다”며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는 소회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4일 페이스북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을 마무리하며’라는 글을 올리며,“내일 국민의당 중앙위원회에서 신임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면 저는 160일 동안의 비상대책위원장 활동을 마감하고 원내대표로 활동하게 된다. 무엇보다 9일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는 5일 국민의당은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차기 비대위원장 내정자인 김동철 의원에 대한 인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그런 뒤 국회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민생은 물론 이후 상황을 준비하는 데 전념하겠다”면서 “국민의당 원내대표로서 국회와 우리 국민의당이 국가의 위기를 수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할 일을 찾아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그러면서 새누리당을 향해 “어제 준엄한 촛불 민심을 다시 한번 보았을 것”이라며 탄핵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국회가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을 해결할 유일한 헌법절차는 탄핵뿐”이라며 “탄핵 열차의 티켓은 아직도 남아 있다. 9일부터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나서겠다고 천명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그는 “저는 비대위원장을 맡아 한 손에는 민생을 살리는 정책을, 또 한손에는 삽과 곡괭이를 들고 신생정당의 기틀을 만들며 슬퍼할 시간이 없는 꿀벌이 되자고 호소하며 일했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국민을 위한 길이라면 돌팔매라도 맞겠다는 심정으로 총선 민의를 받들어 국회에서 원내 제3당이지만 대화와 타협을 주도했고,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 경제를 살리는 국회를 만드는데 앞장 서 왔다”면서 “함께 노력하고 성원해준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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