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랜드, SK 행복날개 달고 "글로벌 바이오 소재기업 도약"

by성문재 기자
2016.07.06 11:00:00

새 CI 선포..''SK바이오랜드''로 사명변경
SK 글로벌 입지에 화장품 원료 1위 역량 결합
사업다각화 및 해외진출 확대..SKC 시너지 기대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C(011790) 자회사 바이오랜드(052260)가 ‘SK바이오랜드’로 사명을 변경하고 글로벌 바이오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SK바이오랜드는 6일 천안 본사에서 SK그룹의 ‘행복날개’를 적용한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를 공개하고 SK바이오랜드로의 새 출발을 선언했다.

SK바이오랜드는 새 CI를 통해 ‘글로벌 BHC(Beauty & Healthcare) 소재기업으로 비상한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을 향한 진취적 기상과 행복추구 의지를 반영하고 있는 SK 행복날개에 국내 천연물 화장품 원료업계 1위 업체의 역량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랜드의 기존 브랜드를 결합한 형태다.

정찬복 SK바이오랜드 대표는 “20년 이상 축적한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룹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의료기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며 “SK그룹의 미래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K바이오랜드는 이를 위해 화장품 원료 사업의 고부가 제품 확대 외에도 3세대 마스크팩 사업을 비롯한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및 천연 의약품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안산 바이오셀룰로스 마스크팩 공장을 준공하고 중국에 대규모 마스크팩 공장을 신축하면서 마스크팩 사업을 확대했다. 지난달 준공한 제주공장을 통해 용암해수와 제주산 천연물을 활용한 BHC 소재를 제품 라인업에 추가하고 프랑스를 비롯한 미국과 중국 메이저 업체의 인증을 기다리고 있다.

콜라겐 멤브레인 기반 의료기기사업도 조만간 중국을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 중동 등으로 글로벌 사업이 확대될 예정이어서 BHC 사업 다각화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랜드는 모회사 SKC와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했다. SKC는 바이오랜드 인수 직후 BHC사업본부를 신설하고, SK바이오랜드와 함께 화장품·의약품 원료 등 BHC 분야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의 연구개발(R&D)과 글로벌 마케팅 등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SK바이오랜드는 SKC와의 시너지를 통해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론칭하며 글로벌 바이오 소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찬복(오른쪽) SK바이오랜드 대표와 김태성 SKC BHC사업본부 상무가 SK바이오랜드의 새로운 CI를 선보이고 있다. SKC 제공.
SK바이오랜드 CI 선포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4번째부터 양현 SK바이오랜드 경영전략팀장 이사, 김태성 SKC BHC사업본부장 상무, 정찬복 SK바이오랜드 대표, 최태은 SK바이오랜드 부사장, 진광식 SK바이오랜드 영업이사 전무. SK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