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신우 기자
2015.08.12 10:44:17
“국가적 안보 매뉴얼이 있는지 의심”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회 국방위원장인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 대응책과 관련해 “북한이 가장 아파하는 게 방송과 전단”이라며 “이번 기회에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원점 타격도 필요하다고 보지만 이미 시기를 놓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우리 군이 북한에 혹독한 대가를 치르겠다고 하면서도 심리전 차원의 대북방송만 재개했다’는 사회자의 언급에 “북한은 자유를 제일 두려워한다. 우리가 그걸 충분히 활용해야 하는데 못했다”며 “도발을 당한 마당에 대북방송을 재개하는데 너무나 소극적이다. 전면적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에 국가적인 안보 매뉴얼이 있는 건지 의심스럽다. 당장 비상이 걸렸다고 하고 위기관리반을 가동했어야 했다”며 “전체적인 컨트롤이 이뤄져야 하는데 국가안보실에서 그런 역할을 적절히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