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록 음악으로 들썩이는 광화문
by이윤정 기자
2014.10.08 11:11:31
DJ 디구루·장기하와 얼굴들 출연
아리랑 비트 퍼레이드·록 콘서트 등 선사
11일 저녁 8시부터 광화문광장
| ‘2013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의 ‘춤춰라 아리랑’ 공연 모습(사진=미디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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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이 아리랑과 록, 일렉트로닉 음악의 콜라보레이션 장으로 변한다. 11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는 일렉트로닉 DJ록페스티벌 ‘춤춰라 아리랑’을 통해서다. 서울시와 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 공동주최로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복합문화예술축제 ‘2014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의 일환이다.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로 문화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은 아리랑을 비롯한 우리 전통문화예술을 중심으로 만든 공공문화예술축제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후 3일간 10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이번 공연에선 국내 최정상의 디제이로 꼽히는 디구루를 비롯해 록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안녕바다, 마푸키키 등이 참가해 특별한 아리랑을 선사한다. 디구루는 입체 영상쇼가 만드는 비주얼 퍼포먼스 공연과 함께 일렉트로닉댄스 음악으로 편곡한 아리랑의 박진감 넘치는 비트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안녕바다 등은 자신들만의 색깔로 재편곡한 아리랑을 들려줄 예정.
주재연 서울아리랑페스티벌 예술감독은 “아리랑을 전통민요로만 생각하는 기존의 인식을 바꾸고자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아리랑이 대중문화의 한 장르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