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4.04.14 13:57:27
설명서·포장 용기에 재활용 종이 사용
공업용 옥수수·폐 플라스틱 활용 등 첨단 바이오 기술 적용 예정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005930)가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출시한 갤럭시S5(갤S5)의 사용 설명서와 포장용기에 100% 재활용 종이 포장재를 사용하고 고효율?충전기를 적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는 갤S3 이후 주요 스마트폰 제품에 꾸준히 적용한 것”이라며 “갤S4의 경우 재활용 종이 포장재 사용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1000여t을 절감하고 11만 그루의 나무를 보호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 갤S4, 갤노트3에 이어 갤S5에도 자연분해 비닐 포장재,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충전기 케이스, 석유용제가 포함되지 않은 콩기름 잉크를 적용했다.
아울러 폐 플라스틱 소재를 20% 사용하고 내충격·내열성 성능을 보완한 재활용 플라스틱을 충전기 케이스에 적용해 석유자원 사용량과 환경오염을 줄이고 연간 20억 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제품 매뉴얼과 박스 인쇄용으로 석유계 용제 미함유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화합물에 의한 대기오염을 예방하고 인쇄 작업 환경을 개선할 뿐 아니라 석유계 용제 연간 사용량 30톤을 감축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는 바이오 기술을 적용한 갤럭시 시리즈도 지속 개발 중이다.
공업용 옥수수와 폐 플라스틱을 사용한 친환경 ‘바이오 케이스’를 비롯해 피마자 씨앗 추출 오일 원료의 ‘바이오 나일론’, 사탕수수와 유채꽃 원료의 ‘바이오-UV 코팅 도료’ 등을 향후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기업의 책임도 커지고 있다”며 “친환경 기술 개발과 갤럭시 시리즈 적용을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친화경 기술을 지속해서 적용, 갤S4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등 6개국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는 등 2011년 이후 6개국 213건의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