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비용.. 男 1억5598만원 필요..女는?
by우원애 기자
2014.03.05 13:11:36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신혼부부는 결혼절차 비용으로 평균 6968만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공동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는 ‘결혼비용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혼부부의 평균 결혼절차 비용은 6968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예식 비용은 1891만원이고, 예식 외 비용은 5077만원이었다.
예식비용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웨딩패키지(드레스, 리허설 촬영, 헤어, 메이크업 비용) 297만원 ▲예식장(식장대여료, 예식부대비용, 폐백비용, 식대) 1594만원 ▲허니문(2인 기준) 441만원 ▲예물 1670만원 ▲예단 1555만원 ▲혼수용품(가전, 가구) 1411만원으로 분류됐다.
주택마련 비용 1억8028만원을 포함한 총 결혼비용 2억4996만원을 성별 분담비율(남 6.24 : 여 3.76)로 환산하면 신랑은 1억5598만원, 신부는 9398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훈 듀오웨드 본부장은 “총 결혼비용 2억4996만원은 통계청이 발표한 초혼 연령 32.1세 남성과 29.4세 여성이 스스로 감당하기엔 부담스러운 금액으로 결혼을 늦추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마련 비용은 결혼절차 비용과 달리 의사결정에 따라 축소·생략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므로 주택마련 비용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혼부부의 결혼비용 리서치’는 설문조사 전문회사인 온솔커뮤니케이션에 의뢰해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당사자 총 1000명(남성 485명, 여성 515명)을 대상으로 2013년 12월 17부터 31일까지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