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스마트워크 `집보다 현장`

by김정민 기자
2012.01.19 15:20:50

상장사 도입비율 7.7% 그쳐
`적용 근로자 확대 84.8%` 긍정적
방통위 중소기업·취약계층에 도입 추진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국내 상장사들의 스마트워크 도입비율이 7.7%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생산성 향상을 위한 `모바일오피스`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스마트워크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 재택, 원격지 근무 등으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유연한 근무 형태다. 정부는 스 2015년까지 전체 노동인구 중 30%인 약 800만 명을 이 방식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19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김성태)이 지난해 11월 실시한 `스마트워크 도입현황 조사`에서 국내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1766개)중 스마트워크 도입 기업은 7.7%(136개), 도입근로자는 약 24만명(17.6%)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워크를 실시중인 기업중 52%가 지난해 도입했다.



특히 국내 기업은 생산성과 효율성 증대를 위해 `모바일오피스`를 중심으로 도입을 추진 중이며 재택근무 및 원격사무실 근무는 부진했다. 이와 관련 스마트워크 도입기업의 48%가 `모바일오비스`를, 44%는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했다고 답했다.

반면 재택근무인 `홈오피스`는 5%, 원격 사무실 근무(스마트워크센터)는 3%에 그쳤다.

이와 관련 스마트워크 관리자는 도입에 따른 효율성 향상 정도에 대해 `높다` 52.6%, `보통` 47.4%라고 답했다.

이어 매출증대 등 생산성 향상도는 `높다` 50.0%, `보통` 28.9%, `낮다`가 21.1%로 나타났다. 반면 향후 적용 근로자를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84.8%에 달했다. 한편 방통위는 올해 스마트워크 활성화 정책의 초점을 사회취약계층과 중소기업에 맞춰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국내 주요기업들이 생산성과 효율성 증대 등을 이유로 스마트워 도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중소기업들은 투자비용, 도입 및 운영 노하우 부족 등으로 인해 스마트워크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