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의 힘`..UCC대전에 인터넷포털 CEO 대거 참석

by류의성 기자
2007.06.29 15:09:34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인터넷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035420)과 다음커뮤니케이션,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 프리챌 등 국내 주요 인터넷포털 CEO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UCC대전`에 국내 내노라하는 포털운영업체 CEO들이 모였다.
 
이 행사에서는 그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해 건전한 UCC(손수저작물)문화를 만들기위한 `UCC 이용자 제작 가이드라인`이 처음으로 선포됐다.

참석한 포털측 인사는 최휘영 NHN 사장, 이규웅 SM온라인 사장, 손창욱 프리챌 사장, 신동헌 엠군미디어 사장이다. 다음은 이재웅 사장과 석종훈 사장을 대신해 김철균 부사장이, KTH에서는 권은희 상무, SK컴즈는 오영규 이사가 각각 참석했다.

이밖에 노준형 정통부 장관과 오명 건국대 총장 , 황중연 한국정보보호진흥원장과 영어 스타 강사로 이름을 날렸던 민병철 중앙대 교수 겸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장 등 인사들도 참석했다.



인터넷포털 사장들은 국내 동영상UCC서비스를 주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UCC 가이드라인이 확정발표된 만큼, 이들 포털만큼은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지키겠다`며 직접 서명까지 했다.

이날 참석한 한 포털업체 사장은 "UCC가이드라인 발표로 업체들도 노력하겠지만, 네티즌들도 윤리의식을 갖춰야할 때가 됐다"며 네티즌의 책임의식을 강조했다.

UCC가이드라인은 크게 ▲UCC이용자 행동원칙 ▲ UCC법률가이드 ▲건전한 UCC문화를 위한 체크리스트 3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 가이드라인은 그동안 UCC에 대한 사회적 기준이 제시되지 못해 최근 야후코리아에서 촉발된 불법동영상음란물 사태와 각 동영상포털들의 학원폭력 동영상, 저작권 침해 논란 등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것을 막기위해 마련됐다.

정통부가 올해 초 학계와 업계 관계자로 연구반을 꾸려 5차례에 걸친 전체 회의와 워크샵을 거쳐 UCC가이드라인안을 마련했고, 2차례의 공청회를 거쳐 이날 공식 확정발표됐다.
 
한편 국내 최대 동영상포털업체 판도라TV는 `UCC 가이드라인이 과도한 규제 측면이 있다`는 입장을 고수, 이날 행사에 초대받았으나 공식행사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