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업계 짝짓기 바람..UAL-CA 합병 논의

by권소현 기자
2006.12.13 15:49:19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전세계 항공업계에 짝짓기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UAL)가 콘티넨탈에어라인스(CA)와 합병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항공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 미 항공업계 2위인 UAL이 4위 업체 CA에 합병을 제안, 양사의 최고경영자(CEO)가 이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보도했다.

양사가 합병한다면 승객탑승률 기준 세계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에어라인스를 넘어서는 거대한 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 양사는 이를 통해 항공노선을 확대하고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논의는 항공업계에서 M&A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올초 케세이퍼시픽 에어웨이즈는 중국 노선을 확대하기 위해 홍콩드래곤 에어라인스를 인수했다. 유럽 최대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는 아일랜드의 아에르 링거스에 14억8000만유로의 적대적 인수를 진행해왔고 이탈리아의 알리탈리아는 에어프랑스-KLM그룹과 제휴를 논의중이다.

US에어웨이스 그룹은 지난달 15일 델타에어라인스에 86억7000만달러 규모의 적대적 인수합병(M&A)를 선언했고 플로리다의 저가 항공사인 에어트란홀딩스도 미드웨스트 에어그룹에 인수 제안을 준비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