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개딸도 반발…민주당, '금투세 폐지' 오락가락 행보 중단해야"

by최영지 기자
2024.09.27 10:01:38

김상훈 정책위의장, 원대회의서 "금투세 당론 결정" 압박
"민주당 행보, 글로벌 기업·투자자들에 악영향"
"인버스 실언에 국장 망하길 바란다는 말 나와"
"악법 6법, 재추진돼도 엄정한 절차 따라 폐기"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제1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대해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는 것은 시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와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400만 주식투자자들의 최대 숙원인 금투세 당론 결정 시기를 놓고 오락가락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8월 초에는 전당대회가 끝나면 당론 결정을 하겠다고 했으며 이후 10·16 재보궐 선거가 끝난 후 결정하겠다더니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계속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시장, 군수 몇 명 뽑는 재보궐 선거와 금투세가 무슨 관련이 있냐”며 금투세 폐지 입장을 조속히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은 물론 국내 증시조차도 하루하루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지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민주당의 오락가락 행보는 시장에 엄청난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합리적 사고를 기반으로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하는 글로벌 기업이나 투자자들이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겠나”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또 “민주당 내에서 국내 증시가 우하향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으면 인버스에 투자하면 되지 않냐는 실언이 터져나오자 1400만 투자자들 사이에서 민주당은 국장이 망하기를 바란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소위 개딸들마저 반발하는 상황에서 갈지자 행보를 중단하고 금투세 전면 폐지를 결정하라”고 힘줘 말했다.

또 김 의장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4법(방송통신위원회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민생회복지원금법(25만원 지원법), 노란봉투법이 재표결에서 부결돼 폐기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정쟁유발 6법에 대해 일부 조항만 수정한 후 재추진한다고 한다”며 “악법 6법이 재추진된다고 해도 엄정한 절차에 따라 폐기될 수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김 의장은 또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 최소한의 책임감을 갖고 도돌이표, 무한루프 식의 정략적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악법과 포퓰리즘을 저지하고 민생 정치 복원을 위해 최대한 민생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