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박스권 등락…FOMC 대형 이벤트 앞둔 관망세[채권분석]
by유준하 기자
2023.07.25 11:56:47
외국인 선물시장서 3년·10년물 순매수세
“소폭 되돌림, 아직 유의미한 수준 아냐”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5일 채권시장은 오전 장 중 좁은 박스권 등락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국채 선물 시장서 순매수 중인 가운데 국고채 단기물 금리는 오전 중 하락하고 있다.
|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6%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날 오전 서울 한국은행 통합별관에서 신승철 경제통계국장(왼쪽 두번째)이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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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선물 3년물은 오전 11시28분 기준 5틱 오른 103.90에, 선물 10년물은 6틱 오른 111.2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각각 6457계약, 341계약 순매수 중이다.
이날 국채 선물 시장 동향은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좁은 박스권 내에서 움직이는 모양새다.
국고 3년 선물과 10년 모두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가 금리에 영향을 주고는 있지만, 아직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지난 6월 이후 지속적인 외국인 매도세가 꺾이고 소폭 되돌리면서 매수하는 수준”이라고 짚었다.
국고 3년물 금리과 5년물은 각각 전거래일 대비 1.5bp(1bp=0.01%포인트), 0.8bp 내린 3.605%, 3.604%를 기록하고 있다. 10년물은 0.1bp 내린 3.645를 보이고 있으며 20년물은 9.6bp 내린 3.500%를, 30년물은 10.0bp 내린 3.500%로 집계됐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GDP 수치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란 평가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GDP 수치 자체가 나쁘게 나오진 않았기 때문에 영향은 미미했다”고 짚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매크로 지표 역시 큰 영향을 주지 않았던 만큼 오후에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대내 이벤트 역시 부재하단 점 역시 박스권 등락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증권 시장은 상승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은 전거래일 대비 0.25% 오른 2635.09에, 코스닥은 0.55% 오른 935.03을 기록 중으로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서 순매수를, 코스닥 시장서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