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세계 한인의 날’ 맞아 “조국이 역할 해야할 때”

by김정현 기자
2020.10.05 10:42:19

文대통령, 5일 세계 한인의 날 SNS 메시지
“올해는 직접 못봬…동포 여러분 자랑스러워”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올해는 직접 뵙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안부를 여쭙는다. 추석은 잘 보내셨을지, 보지 못한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또 얼마나 깊어졌을지 헤아려본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연대와 협력의 모범을 보여주신 동포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동포들은 코로나에 맞서 다시 한번 마음을 모아주셨다”면서 “지난 3월 중국과 일본, 동남아 지역에서부터 유럽,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동포들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모국에 방역물품과 성금을 보내주셨다”고 사의를 표했다. “세계 곳곳에서 연대와 협력의 모범을 보여주신 동포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는 지구촌 어느 한 곳도 보건의료의 사각지대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일깨웠다”며 “정부는 아세안 10개국과 코로나 진단역량강화 협력을 비롯해 국제사회와 ‘K-방역’의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감염병 공동 대응을 위한 인도적 지원과 개발 협력에 힘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오늘의 대한민국은 조국을 위해 애써온 동포들에게서 많은 도움과 교훈을 얻으며 발전해왔다”며 “이제는 조국이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힘들고 지칠 때 ‘언제나 내 조국 대한민국이 있다’는 용기와 자부심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동포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