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펀딩, IDC 선정 '급성장 핀테크 기업' 선정

by김유성 기자
2020.04.20 09:53:25

토스,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네이버파이낸셜 등 포함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대출액 기준 국내 1위 P2P(개인간 거래)금융 기업 테라펀딩이 시장조사기관 IDC가 선정한 ‘2020년 빠르게 성장하는 핀테크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국내 P2P금융사로는 처음이다.

20일 테라펀딩은 ‘IDC아시아·태평양’이 자사를 ‘핀테크 패스트(FinTech Fast) 101’이라는 리스트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 리스트에는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 11개국 101개 회사가 포함됐다. 한국 기업으로는 테라펀딩과 토스,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네이버파이낸셜이 들어갔다.

이번 리스트에는 중국 기업이 41개로 가장 많았다. 알리바바의 금융 계열사인 앤트파이낸셜, 인터넷 기업 바이두에서 분사한 두샤오만파이낸셜 등이 선정됐다. 싱가포르의 그랩페이, 인도의 페이티엠, 호주의 애프터페이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핀테크 기업들이 눈에 띈다.



IDC는 각 국가 핀테크 플레이어들의 시장, 고객 채택(Customer adoption), 투자, 제휴 및 파트너, 혁신, 생존 가능성(Chance of survival) 및 마케팅 등을 주요 평가 항목으로 분석한다. 각 핀테크 기업 평가는 각국의 유사 기업들 간 비교하여 개별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전체 순위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테라펀딩은 K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우리은행, IBK기업은행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4대 금융그룹이 주요 주주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