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와디즈, 스타트업 지원 위한 '투자전문 사모펀드' 결성

by김범준 기자
2019.08.01 09:46:13

김능환(왼쪽) KB국민카드 금융서비스본부 부사장과 신혜성 와디즈 대표가 지난달 31일 경기 성남시 와디즈 본사에서 ‘KB국민카드 라이프스타일 사모투자합자회사’ 결성을 위한 총회를 가지고 있다.(사진=KB국민카드 제공)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KB국민카드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펀드 결성을 위한 총회를 가지고 ‘KB국민카드 라이프스타일 사모투자합자회사’를 출범시켰다고 1일 밝혔다.

이 합자회사는 10억5000만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통해 신생·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전문적인 투자와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펀드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결성된 창업·벤처 전문 경영 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로 국민카드는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와디즈는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참여한다.



국민카드의 스타트업 발굴 육성 프로그램 ‘퓨처나인(FUTURE9)’과 연계해 투자를 진행한다. 또 국민카드가 보유한 빅데이터, 플랫폼, 마케팅 등의 인프라 지원과 와디즈의 크라우드 펀딩 중개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돕는다. 첫 투자는 퓨처나인 참여 기업 중 호텔 예약·추천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트립비토즈’와 온·오프라인 기반 행동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ab180’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펀드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축적된 투자 역량을 바탕으로 투자 규모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이 펀드가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